코로나 이전엔 종종 여행을 다녀왔었네요... 포스팅을 시작하며 앨범을 뒤적거리다보니 역사덕후인 두 아들을 데리고 국내외로
여기저기 다녀온곳이 꽤 있네요....당시 직업특성상 중국을 좀 더 다녔지만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첫 일본여행지의 선택은
오키나와였습니다. 패키지여행은 싫고 본토는 복잡할거 같고, 운전도 못하면서 자유여행을 지향하다보니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게 되더군요.
약 7년전(좀 오래되긴했네요...ㅎㅎ)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명소들이 가득한 저의 첫 일본여행지 오키나와의 추억을 되집어보려합니다. 날씨조차 행복했던 일본여행 시작해볼께요~
1일차(반일버스투어): 에메랄드빛 바다와 신비로운 성지 만나다.

나하공항에 도착후 처음일정은 당시 공항에서 바로 이용가능한 반나절버스투어를 이용했어요.
공항도착시간에 맞춰 시작되는 버스투어는 운전걱정, 이동걱정없이 알차게 짜여있는 여정이였어요.
첫번째 코스 | 한적한 자연 속 힐링 코스 "미바루 비치"
11월의 날씨가 이럴일인가요?ㅎㅎ
오키나와 하면 역시 바다죠! 저의 일본여행 첫코스는 **미바루 비치(미하루 비치, Mibaru Beach)**에서 시작했어요. 사람이 많지 않고, 투명한 바닷물이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모래사장에서 조용히 파도를 즐길 수도 있고, 투명한 바닷속을 감상할 수 글라스보트 체험은 강력 추천 입니다!!!!

오키나와의 바다는 어디든 예쁘지만, 미바루 비치는 특히 물이 맑고 얕아서 스노클링을 하기에 좋아요. 모래사장도 곱고 부드러워서 맨발로 걸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바닷물 속 작은 물고기들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어요!



미바루 비치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글라스보트(Glass Boat) 체험! 배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따로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바닷속 산호초와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요. 스노클링을 하지 않아도 오키나와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해요.
두번째 코스 | 세이파우타키(세이와우타키) & 치넨미카시 공원
오키나와의 신성한 성지 "세이와우타키"
다음 방문한 곳은 **세이파우타키(세이와우타키, Sefa-Utaki)**예요. 오키나와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류큐 왕국 시절부터 신성한 기도처로 여겨진 곳이에요. 왕실과 관련된 여성 제사장(키코에오오카미)이 신에게 기도를 올리던 장소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힐링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곳이에요.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 바위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신비로운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라 자연을 만끽하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세이와우타키는 단순한 자연 명소가 아니라, 오키나와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예요. 예전에 왕실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었던 성스러운 장소였다고 해요. 자연과 역사, 신비로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죠. 바쁜 여행 일정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더욱 의미 있었어요. 오키나와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오키나와의 절경을 한눈에 "치넨미사키 공원"
세이와우타키를 둘러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치넨미사키 공원도 들렀어요.
치넨미사키공원은 오키나와 남부에 위치한 전망 명소예요.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탁 트인 전망대!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보이는 시야 덕분에 기분까지 상쾌해졌어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라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현민광장&나하국제거리
버스투어는 치넨미사키공원를 마지막으로 나하국제거리 근처인 현민광장에서 끝이 났습니다.
광장에서 숙소까진 도보 약 15분정도 걸렸던거 같네요.
오키나와 중심부에 위치한 현민광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이에요. 저녁에는 주변에서 노점이 열려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었어요. 오키나와의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가볍게 들르기 좋았어요.

저녁은 역시 스테이크?!
여행첫날 피로와 설렘은 역시 고기로 채워야겠죠?!ㅎㅎ


첫 식사는 "스테이크하우스 88 국제거리"
허기짐에 급하게 찾아들어간곳이라 간판도 못찍고 먹기 바빴네요...ㅎㅎ
이렇게 저희 첫 일본여행의 하루는 끝이 났네요... 아침부터 비행기 타고 버스투어하고 정신없고 피곤했지만, 첫 일본 오키나와의
이미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너무 매력적이라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다음날은 일일드라이빙가이드와 북부투어를 예정했으니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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